|2026.03.03 (월)

재경일보

LG CNS·클라인, 에이전틱AI 솔루션 개발 맞손

백성민 기자

LG CNS가 미국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 기업 클라인(Kline)과 손잡고 IT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AI가 주도하는 ‘에이전틱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 CNS는 클라인과 ‘차세대 에이전틱AI 기반 솔루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객사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에 이르는 IT 시스템 개발 전 단계를 자연어 기반 AI가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개발 보조 도구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I’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LG CNS의 자체 AI 코딩 기술인 ‘데브온 AI 네이티브 디벨롭먼트’에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를 결합해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고객 요구사항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구조화된 명세로 변환하고, 설계와 코드 생성, 테스트와 품질 점검까지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구성 요소가 공개돼 기업별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으며, 특정 AI 모델이나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다.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코드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점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CNS는 여기에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시스템 구축 경험과 개발 노하우,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실무 적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내부 프로젝트에 해당 설루션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이를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LG CNS는 에이전틱AI 기반 설루션을 통해 개발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품질 관리 자동화와 표준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요구사항 변경, 테스트 반복, 품질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AI를 고객사 시스템 구축과 솔루션 사업에 모두 적용해 IT 시스템 품질과 생산성 전반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 솔루션 개발 협력 [LG CNS 제공]
에이전틱 AI 솔루션 개발 협력 [LG CNS 제공]

한편 LG CNS가 미국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 기업 클라인과 손잡고 추진 중인 ‘에이전틱AI 기반 설루션’의 핵심 특징은 코딩 에이전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전략에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과 AI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코딩 에이전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다수의 개발자와 기업이 소스 코드를 직접 검증·개선할 수 있어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진다.

AI가 생성한 코드와 개발 로직이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면서, 특정 기업 내부에 머물던 지식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이는 AI 모델과 개발 도구가 상호 영향을 주며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coevolution)’ 구조를 형성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또 기업 관점에서는 유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오픈소스 기반 코딩 에이전트는 특정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아 벤더 락인을 피할 수 있고, 내부 인프라나 로컬 환경에서 실행해 보안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감사 가능한 로그 관리와 코드 추적이 가능해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금융·공공·제조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된다.

혁신 속도 측면에서도 오픈소스 전략은 코딩 에이전트 반복 사용 과정에서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자기 개선 루프’를 형성할 수 있고, 기업별 워크플로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는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까지 전 과정을 AI가 주도하는 에이전틱AI 모델의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앞으로도 AI가 개발자의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 주체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오픈소스 전략은 기술 신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 CNS#AI#미국#클라인#IT#에이전틱 AI#인프라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