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석유화학 사업 확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한다.
KG그룹 계열사 KG케미칼은 지난 15일 동서화학공업과 인도네시아 합작 투자를 위한 '나프탈렌오일·PNS 생산 공장 투자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나프탈렌오일을 바탕으로 최종 제품인 ‘PNS’을 만들기 위한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추후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약 300억 원이 될 전망으로,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약 3만t 규모다.
KG케미칼은 내년 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상반기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G케미칼 관계자는 "PNS 생산 공정의 주원료인 나프탈렌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생산 비용 절감과 물류 효율성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프탈렌오일과 PNS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낯설지만, 건설과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쓰이는 대표적인 기초·중간 소재다.
나프탈렌오일은 석유 또는 콜타르를 증류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열에 강하고 산화에 잘 견디는 특성을 지닌다.
이 때문에 윤활유 첨가제나 산업용 오일의 기초 원료로 활용되며, 화학 제품을 만드는 중간 단계 소재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PNS는 나프탈렌을 기반으로 만든 고분자 화합물로, 콘크리트 혼화제나 분산제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시멘트에 소량만 첨가해도 입자들이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강도를 높일 수 있어, 고층 건물이나 대형 인프라 공사에 필수적인 소재로 쓰인다.
이 외에도 폐수 처리, 슬러지 점도 저감, 염료·계면활성제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
이번 합작 사업의 핵심은 이 두 소재를 하나의 생산 체계로 묶는 데 있다.
나프탈렌오일을 확보한 뒤 이를 곧바로 PNS로 가공하는 일괄 생산 구조를 구축하면, 원료 조달과 물류 과정이 단순해지고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특히 원료 수급 변동성이 큰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시장 환경도 이러한 전략에 힘을 싣는다.
나프탈렌 계열 제품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PNS가 포함된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로·항만·주택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늘어날수록 고강도·고내구성 콘크리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이에 따라 PNS 같은 고성능 혼화제의 사용도 확대되는 구조다.
끝으로 석유화학 산업 전반은 공급 과잉과 경기 둔화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어,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과 함께, 건설·산업용 특수 화학 소재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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