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4,020대 상승 마감…외인 매도 속 탄력 제한

윤근일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회의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코스피가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4,02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며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4포인트(0.65%) 오른 4,020.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61.27포인트(1.53%) 오른 4,055.78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14분께 한때 3,997.05까지 밀리는 등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후 지수는 다시 4,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 폭을 조절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0원 내린 1,476.3원을 나타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기관 순매수, 외국인은 현물 대규모 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천5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7천90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7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 9천63억원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1천2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천918억원 순매도해 현·선물 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 반도체 약세, 시총 상위주 혼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1%, 0.91%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과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에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반면 삼성물산(3.97%), 두산에너빌리티(3.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8%), HD현대중공업(3.37%), 현대차(2.12%), 신한지주(1.44%)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05%), 기계·장비(2.71%), IT서비스(2.54%), 증권(2.35%), 오락·문화(1.95%), 전기·가스(1.83%), 유통(1.50%), 보험(1.4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0.66%), 섬유·의류(-0.35%)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 BOJ 금리 인상 부담에도 연말 기대 유지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의 최고치인 0.75%로 인상한 점이 코스피 상승 탄력을 제어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우려됐던 엔화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엔화 약세가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BOJ 금리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해소 국면으로 인식됐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과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이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 코스닥 1.55% 상승, 정책 기대 반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09.7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899.25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오후 2시께 922.10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상승 폭은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910억원, 외국인이 92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8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 로보티즈,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상승했고, 에임드바이오, 에코프로, 리노공업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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