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달 1∼20일 수출 6.8%↑…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

음영태 기자

12월 중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역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은 총 43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3억 달러보다 2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 반도체 중심의 수출 급증

이번 수출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은 반도체 수출의 41.8% 급증이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27.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7%p 상승한 수치다.

이외에도 무선통신기기(17.8%), 컴퓨터 주변기기(49.1%) 등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형성했다.

▲ 승용차 등 일부 품목 여전히 부진

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 선박(-21.7%), 가전제품(-16.2%) 등은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 수출이 1.7% 감소하며, 일평균 기준으로는 4.6% 줄어들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승용차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액 추이
[관세청 제공]

▲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중심 강세

국가별로는 중국(6.5%), 베트남(20.4%), 대만(9.6%) 등 아시아권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미국(-1.7%), 유럽연합(EU·-14.0%), 일본(-13.3%)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 수입도 소폭 증가…무역수지 흑자 유지

같은 기간 수입은 0.7% 증가한 3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1.8%), 정밀기기(12.5%), 기계류(3.5%)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며 에너지 관련 품목은 전반적으로 8.6% 감소하며 에너지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시켰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9%), 미국(14.7%), 대만(12.8%) 등에서 늘었고, 사우디아라비아(-16.3%), EU(-3.8%), 일본(-2.3%)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38억 달러 초과하면서, 12월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에너지 수입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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