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ES 2026]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백성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은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AI’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로보틱스 핵심 전략 및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물 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로보틱스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선보이는 한편,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관계 구축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조성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와 제조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도 공개한다.

또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을 활용해 로봇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 개념으로, 생산 과정 전반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토대로 AI 로보틱스, 부품, 물류, 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해 로봇의 개발·학습·운영을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AI 로보틱스 전략 발표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CES 전시 기간에는 AI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과 업무 환경에 적용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시 공간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체험존과 기술 개발 과정의 진화를 보여주는 콘텐츠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아틀라스와 스팟, 모베드 등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도 매시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I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현대차그룹 제공]
AI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은 공장을 움직이는 핵심을 설비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전환하는 차세대 제조 방식이다.

기존 공장이 기계와 설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SDF는 공장의 모든 요소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통합 관리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화 공장은 설비마다 제어 시스템이 따로 구축돼 있어 생산 라인을 바꾸거나 신제품을 투입하려면 물리적 구조 변경이 불가피했다.

반면 SDF에서는 공정과 설비 운영 방식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돼 있어, 설정값이나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생산 조건을 바꿀 수 있다.

SDF의 핵심은 실시간 데이터 활용으로,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로봇, 설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즉시 분석해 공정 조건과 품질 상태, 설비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공정을 조정하거나 생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생산 유연성을 높이기 위함이며, 특히 소량 다품종 생산이나 신모델 출시 주기가 짧은 산업에서는 생산 중단 없이 라인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트윈 기술도 SDF의 중요한 축이다.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공정 변경이나 생산 계획을 먼저 시뮬레이션하고, 문제가 없다고 검증된 결과만 현실 공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SDF가 공장을 고정된 생산 공간이 아닌,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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