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토부, 시속 370km 고속철 상용화 추진

이겨레 기자

오는 2031년 최고 속도가 시속 370㎞에 달하는 차세대 KTX 고속열차가 전국을 누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진행해 온 상업 운행속도 370㎞/h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의 핵심기술 개발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초도 차량 16량을 코레일이 발주하고, 2030년 초부터 평택∼오송 구간 등에서 시험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EMU-370의 상용화가 2031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MU-370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인 KTX-청룡보다 50km/h, KTX-산천보다는 65km/h 더 빠르다.

상용화가 완료될 경우 EMU-370은 상업운행속도 400km/h인 중국의 CR45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고속열차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사례에 비추어 봐도 프랑스·독일·일본 등은 현재 약 320km/h 수준의 고속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사업비만 225억 원에 달한다.

핵심기술로는 KTX-청룡의 전동기보다 출력이 47.4% 높은 560kW급 고속전동기가 있다.

상업 운행속도 시속 370km 'EMU-370' [국토교통부 제공]
상업 운행속도 시속 370km 'EMU-370' [국토교통부 제공]

이는 중형 자동차 75대의 엔진과 맞먹는 출력이다.

또 차량의 주행 저항도 크게 줄였다.

EMU-370의 공기저항 계수는 0.761Cd로 0.868인 KTX-청룡보다 12.3% 낮다.

끝으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개선한 것은 물론, 실내 소음은 KTX-청룡과 비교해 약 2dB 낮은 68dB에서 73dB 수준이다.

국토부는 EMU-370이 국내 주력 고속열차로 활용되면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함께 기술 개발에 노력한 결과 고속철도 도입 20년 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370㎞/h급 고속 운행 기술력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400㎞/h급 3세대 고속열차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고속 철도 기반을 앞당겨 세계 철도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X#고속열차#R&D#국토교통부#코레일#EMU-370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