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까지 상승폭 확대, 시장 긴장 고조
26일 국고채 금리가 전 만기물에 걸쳐 일제히 상승하며 채권시장 전반의 긴장도가 높아졌다. 장중 상승 흐름이 마감까지 이어지면서 중·장기물 금리 오름폭도 확대됐다. 국고채 금리는 환율과 글로벌 금리 환경, 통화정책 기대 변화를 동시에 반영하는 지표로, 향후 정책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전 만기 국고채 금리 마감 기준 상승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 오른 연 2.958%에 장을 마쳤다. 2년물도 1.9bp 상승해 연 2.795%, 1년물은 0.5bp 오른 연 2.559%를 기록했다.
중기물과 장기물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상승해 연 3.240%, 연 3.374%에 마감했다. 장기 구간인 20년물은 연 3.358%로 2.2bp 올랐다.
초장기물도 동반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2.8bp, 2.7bp 상승해 연 3.267%, 연 3.169%를 나타냈다. 단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전 구간에서 금리가 오른 것이다.
◆ 크레딧물·단기금리도 상승세
국고채 금리 상승은 다른 채권과 단기금리로도 확산됐다. 통안증권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연 2.821%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회사채(무보증 3년) AA-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 상승한 연 3.489%를 기록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CD 91일물 금리도 1.0bp 오른 연 2.870%로 집계됐다.
국고채뿐 아니라 크레딧물과 단기금리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금리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 환율·글로벌 금리 환경 영향 지속
국고채 금리 상승 배경에는 환율과 대외금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채권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환경도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긴축 기조가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기물과 초장기물 금리의 상승은 중장기 재정 부담과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 통화정책·재정 운용 부담 부각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다소 뒤로 밀리면서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장기금리 상승이 가계와 기업, 정부 재정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고채 금리는 국내 금융여건의 긴축 정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재정 측면에서는 국채 발행 비용 증가로 이자 부담 관리가 과제로 떠오른다. 국고채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와 회사채 금리로 파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요약:
국고채 금리가 전 만기물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채권시장 전반의 긴장도가 높아졌다. 크레딧물과 단기금리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금융 여건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환율과 글로벌 금리 환경,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향후 금리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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