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둔 29일 2% 넘게 오르며 4,220선을 회복했다. 배당락일 부담에도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와 환율 하락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4,221.87까지 1.31포인트 차로 근접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배당락일에 따른 하방 압력이 있었지만 시장은 이를 빠르게 소화했다.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고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을 기록했다. 환율 안정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주도 장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3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2천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천903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14% 오른 11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종목 해제 영향으로 6.84% 상승한 64만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부터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시행세칙이 적용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수급이 반도체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업종별 흐름과 개별 종목 동향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34%), 기계·장비(2.68%), 금속(3.4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2.61%), 보험(-0.96%), 비금속(-3.8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3%, 현대차는 2.62%, HD현대중공업은 2.15% 각각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사업 수주 소식에 9.08%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배터리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며 0.9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호재와 악재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511억원, 8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682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3.64% 상승했고 에코프로는 0.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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