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약화 속 가계·기업 모두 이자 부담 상승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시장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고,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시장금리 상승에 가계대출 금리 ‘두 달째’ 반등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4.32%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지난 9월 열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전망이 바뀌며 지표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 금리 상승 폭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주담대 4%대 재진입… 신용대출 등 전방위 확산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7%로 전월보다 0.19%p나 급등했다.
주담대 금리가 4%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외에도 전세자금대출(3.90%), 일반 신용대출(5.46%)이 일제히 상승하며 가계 전반의 금융 비용을 밀어 올렸다.
다만,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정책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시장금리 상승 폭에 비해서는 대출 금리 오름세가 다소 제한적인 측면도 있었다.
▲ 기업대출도 6개월 만에 상승… 예금 금리는 더 가팔라
기업 대출금리(4.10%) 또한 0.14%p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나란히 0.11%p씩 상승하며 경영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2.81%로 대출 금리보다 더 큰 폭(0.24%p)으로 올랐다.
예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4%p로 좁혀졌으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여전히 2%대(2.19%p)를 유지하며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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