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화에어로, 5.6조원 규모 다연장 유도무기 수출

이겨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현지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 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 6000억 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렸으며,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폴란드 측에서는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파베우 베에다 국방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폴란드 수출계약 [한화에어로 제공]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폴란드 수출계약 [한화에어로 제공]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 전용 생산공장에서 생산된 CGR-080 유도미사일은 폴란드군에 직접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11월 약 5조 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 2024년 2조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공급을 이어왔다.

회사 측은 이번 3차 실행계약이 유럽연합(EU)이 조성한 ‘세이프(SAFE)’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가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성사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는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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