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산업 활동은 생산과 투자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부문별로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반도체 중심의 광공업과 금융·보험업의 선전으로 전산업 생산은 반등에 성공했으나, 의복과 음식료품 등 일상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 전산업 생산 0.9% 증가… 반도체·금융업이 견인
국가데이터처는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 조정)는 113.7(2020년=100)로 전달보다 0.9% 올랐다.
부문별로는 광공업이 0.6%, 서비스업이 0.7%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의 경우 자동차 생산(-3.6%)이 줄었으나, D램과 LED 등 반도체(7.5%)와 OLED 등 전자부품(5.0%) 생산이 크게 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비스업은 도소매(-1.6%) 등에서 부진했으나, 기타 금융업 등 금융·보험(2.2%)과 개인 서비스업 등 협회·수리·개인(11.1%)에서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 소비 3.3% 감소… 물가·심리 위축에 내수 '한파'
생산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하며 급격한 위축을 보였다.
이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와 의복 등 준내구재(-4.3%)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0.6%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소비 부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설비·건설 투자 동반 상승…기계류와 건축 공사 호조
투자는 설비와 건설 부문 모두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6.5%)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0%)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1.5%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155.9%), 민간(11.1%)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 같은 달 대비 16.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1%)에서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월과 비교해 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하며 실물 경기의 부진을 반영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취업자 수는 늘었으나 내수 출하와 광공업 생산 지수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와 장단기 금리차 상승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p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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