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교체 직전, 미국 석유업계 관계자들에게 “준비하라(Get ready)”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구체적 군사·외교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와 그에 따른 석유 인프라 재건에 미국 석유기업들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 크리스 라이트·마르코 루비오 주도 정유사와 협의 착수
현재 백악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필두로 정유사들과의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은 베네수엘라의 낡은 석유 시설을 현대화하여 생산량을 과거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안정과 이민자 유입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에서 40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향후 10년간 약 1,000억 달러(약 144조5400억원)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업계는 '신중론'… 국유화 트라우마와 안정성 확보가 관건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들의 반응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베네수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셰브론은 주가가 5~10%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으나,
회사 측은 "직원 안전과 법규 준수가 최우선"이라며 대규모 신규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과거 2000년대 중반 자산을 국유화당했던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의 트라우마도 걸림돌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 정치 상황이 완전히 안정되고, 계약의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이 운영하는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판도 변화 예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할 것"이라는 발언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의 자원 통제권을 미국이 직접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베네수엘라 석유의 최대 구매자였던 중국과 영향력을 행사해온 쿠바, 러시아 등과의 관계 설정이 향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마르코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지도부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