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클로드(Claude)'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기업 가치 3,50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불과 4개월 전 1830억달러로 평가받았던 몸값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생성형 AI 스타트업 버블 논란과 동시에 빅테크급 위상에 성큼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싱가포르 GIC 등 주도… 4개월 만에 기업 가치 2배로
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코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9월에도 1,83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130억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딜이 수주 내 마무리되면 앤트로픽은 1년 사이 세 번의 '메가 딜'을 성사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게 된다.
다만, 최종 투자 규모는 세부 협의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 2026년 AI 투자 '정점' 예고… IPO 대어들의 귀환
이번 투자는 2026년 AI 스타트업 자금 조달 시장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작년 AI 기업들의 총 조달 금액은 2,220억 달러로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는 장기간 이어졌던 IPO(기업공개)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앤트로픽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더불어 올해 상장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 엔비디아·MS와 손잡고 '오픈AI' 추격… 수익성 개선도 가속
앤트로픽은 다리오 아모데이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이후 코딩 등 비즈니스 특화 기능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WSJ에 따르면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최대 1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의 일환으로 앤스로픽은 MS 애저(Azure) 기반의 엔비디아 AI 시스템 컴퓨팅 용량을 300억 달러어치 구매할 계획이다.
특히 앤트로픽은 2028년 첫 손익분기점 달성을 예상하고 있어, 경쟁사인 오픈AI보다 더 빠르게 수익 구조를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거세지는 AI 공룡들의 자금력 전쟁… 오픈AI '7,500억 달러' 정조준
앤트로픽의 광폭 행보에 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역시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현재 7,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AI 기업들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자본력과 수익성으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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