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의 자율주행 설루션 기업 HL클레무브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과 미래 차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L클레무브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인피니언과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고 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고해상도 레이더 상용화 등 핵심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와 통합 역량을,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을 각각 결합해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HL클레무브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DV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핵심 영역에서 기술 혁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피터 셰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인피니언의 기술 리더십과 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전문성을 결합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DV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전환축으로 부상하면서 완성차와 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간 협력 구조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흐름이 맞물리며 차량의 경쟁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역량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SDV 시장이 203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30%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가치 사슬이 재정의되고 있다.
SDV는 차량 기능이 고정된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
이 같은 변화는 자율주행과 ADAS 고도화, 실시간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와 맞물려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형 디바이스’이자 서비스 플랫폼으로 인식되면서, 고성능 연산과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반도체와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독일계 완성차 기업들이 자체 소프트웨어 스택과 인하우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OTA와 구독형 서비스 영역에서는 외부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방식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HL클레무브와 인피니언의 협력은 SDV 밸류체인 내에서 부품·소프트웨어·반도체 간 역할 분담과 시너지를 동시에 모색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SDV를 둘러싼 정책과 산업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SDV 정의와 표준, 인력 양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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