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법무부로부터 형사 기소 위협이 담긴 대배심 소환장을 송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을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 형사 기소 위협 속 정면 충돌 양상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1일 저녁 발표한 성명과 영상을 통해 이번 조치가 지난 6월 연준 본부 건물 보수 공사와 관련해 자신이 행한 의회 증언과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사태를 "행정부의 지속적인 압박과 위협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형사 처벌 위협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닌 대중을 위한 최선의 판단에 근거해 금리를 결정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 금융시장 요동… 달러 약세 및 금값 사상 최고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 선물 또한 0.3%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정치권도 공방
트럼프 행정부는 연준의 건물 보수 예산이 2023년 1억9천만 달러에서 작년 2억5천만 달러로 급증한 점을 문제 삼아왔다.
빌 풀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 등 측근들은 파월 의장이 위증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임 사유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가 연준의 독립성을 끝내려는 시도라며, 법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차기 연준 의장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파월 의장을 옹호했다.
▲ 파월의 거취와 연준의 향후 행보
오는 5월 의장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은 "미국 국민을 위해 정직하고 헌신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라며 중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후임자를 낙점했다고 밝혔으며,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3.5%~3.75% 범위로 인하한 이후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차기 회의는 1월 27~28일로 예정되어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