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의 부진과 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장 초반 약세 출발 후 낙폭을 일부 줄이며 4,700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930선대로 내려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이후 1,460원대로 급락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반도체 규제 이슈가 겹치며 기술·금융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고, 연초 이후 ‘빅테크 중심’ 장세가 흔들리며 가치주·중소형주로의 로테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스피 약보합세 출발…환율 미 재무장관 발언에 급락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68P(0.14%) 떨어진 4,716.6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2포인트(0.27%) 내린 4,710.28로 출발해 낙폭을 조절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31%) 내린 939.29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1,460원대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1원 내린 1466.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 실적 상향 업종 중심 순환매…조선·바이오는 약세
업종별 순환매는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반도체, 원전, 지주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이성훈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2.0%), 두산에너빌리티( 3.1%), 한전기술( 8.5%) 등 주요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지정학적 불안과 차익실현이 겹친 조선·바이오 업종은 약세를 보이며 일부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신세계, 전 계열사 실적 개선…목표주가 상향
대신증권 모닝 미팅 브리프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 면세점, 패션 자회사 모두 호실적을 기록하며 2026년 목표주가를 23% 상향(320,000원)했다.
특히 백화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 증가와 리뉴얼 완료에 따른 본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돋보인다.
▲ 현대백화점, 면세점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 급반등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면세점 철수에 따른 비용 절감과 공항점 매출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백화점 부문은 소비심리 회복과 고마진 패션 매출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지누스의 부진은 여전히 실적에 부담 요인이다.
▲ 카카오뱅크, 마진 개선에도 성장성 제약…목표주가 하향
카카오뱅크는 여신 확대와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지만, 광고비 및 대손비용 증가로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장 동력은 개인사업자대출로, 이를 통한 프리미엄 회복이 필요하다. 목표주가는 13.3% 하향 조정된 26,000원이다.
▲ 삼성중공업, FLNG 수주 기대…2026년 실적 모멘텀 확보
삼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델핀 프로젝트를 포함한 FLNG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마진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이며, MRO·NGLS·LNG 벙커링 분야에서 미국 조선사들과의 협력도 주목된다. 목표주가는 36,000원으로 20% 상향 조정되었다.
▲ 미 증시, 정책 불확실성과 물가 우려에 하락…기술·금융주 직격탄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내외적 변동성 요인이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09%, S&P500은 0.53%, 나스닥은 1.00% 하락했다.
상호관세 대법원 판결에 대한 경계감과 11월 생산자물가(PPI)가 시장 컨센서스(2.7%)를 상회하는 3.0%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중국의 H200 칩 통관 금지 지시 등 악재가 겹친 기술주와 신용카드 금리 상단 제한 소식이 전해진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 빅테크 가고 가치주 온다… 미 증시 ‘로테이션 장세’ 뚜렷
연초 이후 미국 증시는 기존 주도주였던 IT 업종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재 등 경기 민감주와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명확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수익률을 보면 에너지( 7.5%)와 소재( 7.3%) 등은 견조한 반면, IT(-1.2%)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빅테크 주가의 반등 여부는 이달 말 예정된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수익성 확보를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그전까지는 가치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로테이션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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