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표준과학연구원, 4억원 규모 오염감시기 태국 수출

이겨레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태국 원자력청과 27만 달러 규모의 ‘면적선원 표면방출률 측정 일차표준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장비 구축과 기술 전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면적선원 일차표준기는 방사능 검출기인 ‘표면오염감시기’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최상위 기준 장비다.

표면오염감시기는 의료·연구·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와 장비, 작업 환경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장비로, 방사선 방출률이 확인된 기준 물질인 ‘면적선원’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교정을 받아야 한다.

일차표준기는 이 면적선원의 정확도를 최종 검증하는 장비로, 국가 방사능 안전 관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RISS 방사능측정그룹이 개발한 면적선원 일차표준기는 측정 불확도가 1% 미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보인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면적선원 일차표준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면적선원 일차표준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연구진은 방사선 입자가 검출기 덮개에 가로막혀 발생하는 측정 손실을 차단하기 위해 윈도우리스(Windowless) 타입 다중선비례계수기를 새롭게 개발하고, 잡음을 줄이는 신호처리 장치를 적용해 장비 소형화와 정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다중선비례계수기는 내부에 가스를 채우고 여러 개의 가느다란 와이어를 배치한 뒤, 방사선 통과 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증폭해 측정하는 고감도 방사선 검출기다.

KRISS는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표준기관에 해당 장비를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 아시아 지역 수출까지 성사됐다고 밝혔다.

김병철 KRISS 방사능측정그룹장은 “한국의 방사능 측정 기술이 아·태 지역의 표준으로 운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다양한 아세안 국가들로 수출경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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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일차표준기#수출#태국#윈도우리스#다중선비례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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