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씨앤피신소재, 5000억원 규모 LFP 양극재 공장 구축

백성민 기자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경북 포항시에 대규모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경북도, 포항시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따이주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4만5000여㎡ 부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50여 명을 고용하고 연간 5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피노와 포스코퓨처엠의 합작사로, 당초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양산을 목표로 설립됐다.

다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LFP 양극재 소재 사업까지 확장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 여건과 수요에 따라 삼원계 전구체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의 이차전지 소재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한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는 최근 배터리 시장의 수요 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를 겨냥한 생산기반 구축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LFP와 삼원계(NCM)는 각각 장점이 뚜렷한 구조로, 적용 분야가 점점 분화되는 양상이다.

LFP는 배터리의 재료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오래 쓰기 유리하며, 원가 부담도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NCM은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 즉 에너지 밀도가 높은 쪽에 강점이 있어 주행거리와 경량화가 중요한 차량에서 경쟁력을 갖는 소재로 분류된다.

특히 안전성과 수명, 비용을 우선하면 LFP가 유리하고, 주행거리와 성능을 우선하면 NCM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쪽에서도 보급형 모델이나 버스·상용차처럼 가격과 유지비 부담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LFP 적용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고성능·장거리 전기차와 같이 배터리 무게와 출력이 중요한 차종에서는 NCM이 여전히 주요 선택지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같은 전력 수요 증가가 ESS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LFP 중심 생산능력 확충이 중장기 배터리 소재 경쟁력의 한 축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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