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 사업에서 초대형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태양광 발전 시공 기업 탑솔라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확약식을 열고, 탑솔라가 추진 또는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공급 계약을 202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체결하기로 했다.
탑솔라가 현대건설에 공급할 예정인 태양광 전력의 총 설비용량은 1.5GW 규모로, 단일 기업 간 직접 전력 거래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발전사업별 20년 이상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전력중개거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발전사업 시공·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사 등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PPA 자동화 IT 플랫폼과 통합발전(VPP)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며, 국내 발전사업자들과 누적 1GW 이상의 PPA 계약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탑솔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전력 거래뿐 아니라 사업개발,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 투자 등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관련해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시장의 신뢰도와 성숙도를 높이고 국내 기업에 안정적 장기 전력공급이라는 해법을 제시한 민간 협력 사례”라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재생에너지 개발과 RE100 이행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기업 전력조달 시장에서 ‘장기 고정가격 기반 재생에너지 확보’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 PPA는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업이 장기간 계약으로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요금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 핵심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 흐름을 보일 경우 기업은 재생에너지 가격을 고정하는 형태로 리스크를 낮출 수 있고, 전력 조달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통상 PPA는 재생에너지 비용을 장기적으로 고정해 요금 상승기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일부 사례에서는 30%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PPA가 단순한 전력 조달 계약을 넘어서는 이유는 기업의 ESG 대응과 RE100 이행 전략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RE100 캠페인과 탄소중립 요구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간접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을 넘어, 직접 조달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와 고객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공급망 전반의 탄소 감축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장기 PPA는 기업이 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안정적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현대건설이 강조하는 전력중개 모델의 확장성은 VPP(가상발전소) 기반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VPP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반응(DR) 자원 등 분산형 전력 자원을 하나로 묶어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형태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장 참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개 사업자는 이 과정에서 자원을 관리·운영하면서 중개 수수료와 시장 참여에 따른 정산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 RE100 확산, 분산형 전원의 확대 같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발전사업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수요기업은 가격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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