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 확보를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자, 덴마크가 추가 병력을 긴급 파견하고 유럽연합(EU)과의 통상 갈등이 심화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린란드 문제는 단순한 외교 마찰을 넘어 군사·경제·지정학 전선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 덴마크, 군 병력 급파…그린란드 방어태세 강화
2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덴마크는 19일 다수의 군 병력과 장비를 실은 항공기를 그린란드 수도 누크(Nuuk) 및 캉거를루수악(Kangerlussuaq) 지역에 투입했다.
이미 주둔 중인 200여 명 외에 대규모 증원이 이뤄졌으며, 덴마크 육군 총사령관도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이는 미국의 군사적 시사 발언에 대한 선제적 방어 조치로 해석된다.
▲ 트럼프, 무력 사용 가능성에 "노코멘트"…협박성 관세 경고도 병행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무력 점령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로 답변을 피했다.
대신 유럽 주요국들이 그린란드 관련 협조를 거부할 경우, 다음 달부터 10% 추가 관세 부과를 공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EU 간 통상 전쟁 재점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EU, 930억 유로 보복관세 예고…긴장 수위 최고조
유럽연합(EU)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맞서 미국산 제품 930억 유로 규모에 대한 보복 관세 방안을 준비 중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명확한 유럽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EU는 최후 수단인 ‘반강제 조치 수단’ 발동은 유보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 중이다.
▲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부각…나토도 개입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를 러시아·중국 견제를 위한 핵심 안보 거점이라며 집요하게 언급해왔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이에 대응해 발트해 인프라 보호 작전과 유사한 나토(NATO) 임무 수행 방안을 제안하고 있으며, 나토 사무총장도 이에 대해 “집단 안보에 있어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금융시장도 민감 반응…달러 약세·금·은값 급등
그린란드 사태가 격화되자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을 일부 회피하고 유로화, 금, 은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4% 상승했고, 금은 온스당 4,670달러로 사상 최고치, 은은 5% 급등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Stoxx 600 지수는 1.2% 하락, 자동차·명품 관련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 "노벨상 못 받은 뒤 평화보다 국익"…트럼프의 문자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표현하며, "이제는 미국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개인의 심리적 요인이 외교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논란이 예상된다.
▲ 영국, 강경 발언…미국 내부선 해법 모색 시도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동맹국을 향한 협박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며, 국제법 수호를 위해 국내외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관리들은 미국이 협상으로 위기를 풀고자 하는 신호도 있다며, 미 재무장관과 국무장관이 대화 채널을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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