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장중 4,890대 보합…미 증시 하락세

윤근일 기자

코스피가 21일 장중 기관이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4,89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관세 갈등 격화로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12%) 오른 4,891.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1포인트(1.57%) 내린 4,808.94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다 장중 상승 전환해 한때 4,9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오름폭을 다시 조절하며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232억원, 1천3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6천31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948억원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2.82%)가 장 초반 대비 오름폭을 키워 15만원선에 다가서고 있으며 SK하이닉스(0.94%)도 75만원대를 회복했다.

아울러 현대차(10.65%)는 증권가의 목표가 줄상향에 한때 53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아(6.10%), 현대모비스(8.09%)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SDI(-2.61%)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HD현대중공업(-1.87%)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5포인트(2.86%) 내린 948.42다.

알테오젠(-19.85%)이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기대보다 적다는 소식에 급락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에이비엘바이오(-12.44%), 에코프로(-2.44%), 레인보우로보틱스(-1.91%), HLB(-3.07%), 삼천당제약(-3.27%)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무벡스(18.10%)는 급등 중이며 에코프로비엠(0.50%), 리노공업(0.62%) 등도 강세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환율 1460원 후반대로 급락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 초반 1,480원대로 상승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하락 언급에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2.3원 오른 1,480.4원으로 출발한 뒤 1,481.3원까지 올랐으나,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8.7원까지 급락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직접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당장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 미 증시, 미-EU 관세 전면전 우려에 하락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발언과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 재확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74포인트(-1.76%) 내린 48,488.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15포인트(-2.06%) 내린 6,79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07포인트(-2.39%) 내린 22,964.32에 각각 마감했다.

NVIDIA(-4.38%), 애플(-3.46%), 테슬라(-4.17%) 등 대형 기술주 전반이 조정받았다.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과 더불어 일본 국채시장 충격 영향까지 가세해 미 국채 가격 하락(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bp(1bp=0.01%포인트) 오른 4.2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8bp 오른 4.92%를 나타내 역시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일본발 '금리 탠트럼'에 국채 금리 급등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 시장은 일본발 금리 급등의 여파로 '탠트럼(Tantrum, 발작)'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 초장기 금리가 20bp 이상 폭등한 영향으로 한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국고채 10년 금리는 3.6%대, 30년 금리는 3.49%대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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