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개인 '사자'에 장 초반 5,000선 회복

윤근일 기자

코스피가 23일 개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5,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2.72포인트(1.27%) 오른 5,015.25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31.55포인트(0.64%) 오른 4,984.0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 5,000선을 '터치'한 뒤 오름폭을 줄여 4,950대에서 마감했으나 이날 다시 5,0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4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1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1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32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에 대한 관세 철회로 개선된 투자심리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처음으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갖기로 결정한 점도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깜짝 등장해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 가져올 미래를 제시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4% 뛰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경계감은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 얼마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전달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급락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인텔의 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이밖에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힌 점도 지정학적 긴장을 확대,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5,000선에서 공방전이 치열할 것"이라며 "지수 1,000포인트마다 심리적인 저항 구간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 중인 인텔이 국내 반도체주의 발목을 얼마나 붙잡을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2%)가 상승 중이나, SK하이닉스(-1.32%)는 하락해 대형 반도체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간밤 테슬라 강세에 LG에너지솔루션(0.12%), POSCO홀딩스(3.62%), LG화학(1.28%) 등 이차전지주도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19%), 기아(-1.09%) 등 자동차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5%), SK스퀘어(-1.01%), KB금융(-1.04%)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3.43%), 건설(2.48%), 제약(1.06%)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3.95%), 운송창고(-1.27%), 의료정밀(-0.67%)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22포인트(0.85%) 오른 978.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0.70%) 오른 977.1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 196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49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22%), 에코프로비엠(0.17%), 에코프로(0.10%), 에이비엘바이오(1.95%), 삼천당제약(7.11%) 등이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20%), 리노공업(-0.61%), 원익IPS(-0.39%)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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