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HVAC 시스템 'EHS 올인원' 유럽 출시

이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설비) 최대 시장인 유럽에 2026년형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EHS’는 주거·상업시설에서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히트펌프 기반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온수를 생산함으로써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실외기 1대로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 급탕을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 운전과 온수 공급을 병행할 수 있어 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였다.

기존 히트펌프가 난방 또는 냉방 중 하나의 기능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EHS 신제품은 단일 실외기로 다양한 운전 모드를 구현한다. 겨울철에는 공기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이면서 온수를 활용한 바닥 난방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고, 봄·가을철에는 공간별로 냉방과 난방을 병행하는 운전도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물 가열에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최대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 출시 [삼성전자 제공]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 출시 [삼성전자 제공]

에너지 절감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으며,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7%까지 줄일 수 있다.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도 유럽 시장에 맞춰 개선됐다. 프로펠러 팬 크기를 키우고 고용량 모터를 적용해 팬 개수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했고, 전체 높이를 약 40% 낮춘 850mm의 콤팩트한 설계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창문 외부 설치 시에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성능 측면에서는 혹한 환경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영하의 기온에서도 최대 65℃의 난방용 온수를 공급할 수 있고, 영하 25℃ 환경에서도 난방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EHS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가정용 EHS 실내기인 ‘클라이밋 허브(Climate Hub)’와 ‘하이드로 유닛(Hydro Unit)’과도 연동된다. 실내기에 탑재된 7형 스크린을 통해 집안 냉난방 기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실내 온도와 온수 공급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 한국 시장에도 EHS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임성택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과 설치·사용 편의성을 높인 유럽 맞춤형 EHS 올인원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히트펌프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국내 시장에도 혁신적인 HVAC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HVAC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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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유럽#HVAC#친환경#히트펌프#ESH 올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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