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北위협' 경협·현대株 위축

북한의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 위협에 남북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면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는 성명을 발표한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북송전주인 선도전기[007610]는 90원(4.51%) 내린 1천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던 광명전기[017040](1.33%)는 증시의 강세 속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026040](-1.81%)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화전기[024810](-2.17%)도 약세를 나타냈다.

잠정 중단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이끄는 현대그룹의 현대엘리베이[017800](-2.15%), 현대상선[011200](-1.74%) 등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상사[011760](0.71%), 현대증권[003450] 등은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강경 성명으로 관련주들에 단기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와 현대그룹주 같은 종목은 주가 모멘텀도 중요하지만 정세 변화나 남북관계 등 정치적인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투자자들은 많은 변동성을 내포한 정치적인 변수를 우선 고려하고 나서 이들 종목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인 변수에 따른 이들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학습효과를 통해 아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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