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농성가담’ 경찰 지목 전철연은(종합)

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와 관련해 경찰은 이번 농성을 주도한 단체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을 지목했다.

경찰은 20일 "이번 시위로 연행된 28명 중 7명이 재개발 지역 세입자들이고 21명이 전철연에 소속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철연은 전국빈민연합과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를 기반으로 1994년 철거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철거민의 정치적ㆍ사회적 지위 확립을 목표로 하며 `토지투기 억제와 영구임대주택 건립부지 확보를 위한 국공유지 확대 투쟁', `철거민의 생활권 보장을 위한 순환식 개발 정착 투쟁' 등을 구체적인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단체는 1997년 경기 용인시 수지 재개발 지역에서 한국토지공사을 상대로 임대주택 입주와 공사 기간의 임시거처를 얻어냈다.

2001년에는 서울 봉천동 재개발 지역에서 시행자가 개발 지역 인근의 건물을 철거민들에게 임대해 주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시위과정에서 시행자측 용역직원 등과 충돌을 자주 빚어 일부로부터 지나치게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에는 "시위현장에서 사제 총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는가 하면 2000년에는 철거민 대책을 요구하며 옛 새천년민주당 당사에서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과격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또 2005년 오산에서 진행된 농성에서는 망루 설치를 저지하려는 용역업체 직원이 전철연 회원이 던진 콘크리트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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