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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2008년은 그야말로 최악의 해였다. 주식, 펀드, 부동산 등 어느 것 하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세기에 두 번 오기 힘들다는 금융위기 여파가 이렇게 큰 시련으로 다가 올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올 해에도 재테크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이 올 해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시장은 당분간 부진의 깊은 늪을 빠져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각 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자소득으로 자산을 늘려가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더 큰 손실을 막고 시장과 겨뤄 수익을 내려면 이런 큰 틀의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적절한 재테크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 저금리 시대에 대비하라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에서 2%까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안전자산인 예금상품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작년 연말에 그나마 남아있는 고금리 예금 가입을 서둘렀어야 했다. 지금은 좀 늦은 감이 있다.
1월22일 기준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3%대로 내려온 상황이고, 금리를 높여 판매되는 특판 정기예금도 4% 초반 대에 불과하다. 더 높은 확정금리로 돈을 굴리고 싶다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생각할 수 있겠으나, 되도록이면 저축은행의 신용 위험을 감안하여 예금자 보호한도인 5천 만원 내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확정금리 안전자산인 예금 비중은 전체 금융자산에서 40% 정도를 가져가는 것을 권한다.
◇ 유동성을 확보하라
실감 나는 경기 침체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따라서 금융위기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비중은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한다. 현금성 자산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즉, 경기가 악화돼 만의 하나 소득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오면 가계에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어렵겠지만 최소한 월 소득의 3~6개월 정도를 비상금으로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현금성 자산은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기를 길게 하기보다는 MMF, CMA 등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초단기 금융상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현금성 자산비중은 전체 금융자산에서 20% 정도까지 가져가는 것도 괜찮다.
◇ 적립식 투자 전략을 활용하라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예금을 통해서 자산증식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의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도 투자자산을 어느 정도 가져갈 수 밖에 없다. 역 발상적으로 생각해 보면 현재의 투자자산 가격은 상당히 낮아져서 투자하기에는 오히려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올 한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 가능성 등 상반기까지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최소한 바닥을 지나거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식시장의 경기 선행성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주식 또는 펀드 등의 투자자산에 일시에 투자하지 않고 분할 투자를 통해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적립식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 하다.
3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안전하지만 금리가 낮은 예금상품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보다 적립식 투자전략으로 투자자산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실질적인 자산증식을 하기에는 훨씬 나아 보인다.
◇ 부동산은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하라
작년에 ‘반 토막 아파트’ 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속출했다.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경기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서 향후 대출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도 당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오기는 힘들 것 같다.
따라서 올 상반기는 부동산 투자를 피하고 관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직도 은행 문턱은 높고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더 크게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자녀교육이나 교통 등 입주 여건이 좋은 아파트들은 경기 회복 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올해 하반기쯤 이런 지역의 물건을 무릎 근처 가격에 사겠다는 생각으로 내집 마련에 도전해 볼만 하다.
실수요자는 초저가 급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옥석(玉石) 가리기를 잘 한다면 의외로 좋은 물건을 싼 값에 건질 수도 있다. 다만 가격 회복까지 장시간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현명한 자산관리, 재테크는 자산을 유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증식시키는 것이지 결코 특정 기술이나 요행을 통해서 새로운 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장기수익률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자산배분’이었다.
올 한해 재테크를 통해서 자산을 증식하기는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원칙을 세우고 적절하게 개인 자산을 배분한다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자산을 증식할 수도 있다. 위기 속에는 공포와 절망 이외에 기회도 항상 존재해 왔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 2009년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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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p> |
내 용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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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추천 금융상품 p> |
국내 적립식 펀드, 주가지수연동예금(ELD)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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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포트폴리오 p> |
정기예금 40%, MMF 등 현금성자산 20%, 국내 및 해외펀드 40%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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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내집 마련시기 p> |
2009년 하반기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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