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T, 회장제 도입·· CIC체제로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가

KT가 KTF와의 합병에 대비, 현재 사장중심의 경영체계를 회장 중심의 사업별 독립경영(CIC:Company In Company)체계로 전환된다.

또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 보유 토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KT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이후 유무선통합경영체제에 대비한 경영체제 정비, 사업목적 추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

KTF와의 합병 및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3월27일 개최될 예정이다.

KT 측은 "CEO의 명칭을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통신전문그룹 및 재계 9위(공기업 제외)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반영하고 대외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관변경안이 통과되면 이석채 사장은 곧바로 대표이사 회장으로 직함이 바뀌지만 CIC 체제로의 전환은 KTF와의 합병이 공식화되는 5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KT는 지난달 이석채 사장 취임 이후 조직을 홈 고객, 기업고객, 서비스디자인(SD), 네트워크 등 4개 부문으로 정비하고 KTF 합병 시 이동통신사업을 개인고객 부문을 추가할 예정이었다.

KT는 앞으로 이들 5개 부문 중 3-4개를 CIC 체계로 전환, 부문장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또 부사장, 전무, 상무 및 상무보로 명시되어 있던 집행임원의 구분을 경영상황에 따라 이사회가 정하도록 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KT는 이와 함께 무선통신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목적 사항에 추가, 유휴 토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하고 탄소배출권을 획득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비용 상쇄, 보유자산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KT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통신 기업에도 앞으로 이산화탄소 줄이기 의무 부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은 국내 IT산업계에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사회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경영권 이양이 수반되는 자회사 지분 매각에 대해 지분가액이 100억 원 이상인 경우에만 이사회에 상정하도록 조정했다.

이석채 KT 사장은 "합병 후의 KT는 단순한 대기업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살리는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진정한 국민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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