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IG회장, "보너스지급 혐오스럽지만 불가피한 일"

이미주 기자

미 정부로부터 대규모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가 거액의 보너스 지급으로 인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AIG 에드워드 리디 회장은 이에 대해 "보너스 지급은 혐오스러운 것이지만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리디 회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우리는 고객과 매출, 직원들을 위해 경쟁이라는 엄연한 현실을 염두에 두고 기업체로서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야만 했다"며 "이런 이유로, 또 어떤 면에서는 법적인 의무 때문에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AIG가 내부 헤지펀드를 키웠으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회사를 시장의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되게 만들었다"고 부실 경영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보너스 지급은 내 생각이 아니라 이미 지난해 초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이미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너스를 회수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방정부로부터 17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너스는 2억2200만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상·하원은 현재 과세 등을 통해 AIG가 지급한 보너스를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전날 AIG가 계열사에 지급한 보너스만큼의 돈을 정부에 갚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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