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이 최종 타결을 보지 못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일 런던 메리어트 카운티홀 호텔(Marriot County Hall Hotel)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최대 잔여 쟁점인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잔여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 추가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쟁점인 관세환급 문제에 대한 절충안 마련을 위해 가능한 방안들을 모두 검토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에따라 회담 결과를 내부적으로 보고하고 협상의 최종 타결을 위한 지침을 받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지난달 23~24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EU FTA 최종 협상에서 수석대표 및 협상단 차원의 잠정적인 합의가 도출된 점을 환영하고 잔여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U측은 관세환급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했으나 우리측은 관세환급의 금지가 FTA 체결에 따른 관세감축 효과를 크게 축소시킨다는 점을 지적해 팽팽히 맞서 타결을 보지 못했다.
관세환급이란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로부터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완성품을 수출하는 비율이 높은 한국이 수출 목적의 원자재나 부품 수입에 대해 관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김 본부장은 협상 시작에 앞서 타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얘기할 기회가 내일도 있다"고 말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었다.
이에 앞서 양측은 서울서 열린 지난 8차 협상에서 공산품 및 농산물 관세철폐, 서비스, 기술표준, 지적재산권 등 대부분 쟁점에서 협상단 차원에서 잠정 합의했으나 관세환급, 일부 원산지 관련 쟁점 등 정치적 성격의 이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