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급등세를 보이며 숨 가쁘게 달려온 미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휴식을 취하는 듯하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2.12P(0.34%) 하락한 9337.95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3.38P(0.33%) 하락한 1007.10을, 나스닥 지수는 8.01P(0.40%) 하락한 1991.76을 기록했다.
미 증시 3대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50% 이상 뛰었다. 이같은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로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12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소매 매출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다우 구성종목인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 2.4% 하락했다. 시스코시스템, 3M 등 블루칩도 3% 이상 하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중국정부가 직원들의 스파이 혐의에 대해 연일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 여파가 겹쳐 5% 하락했다.
대부분의 금융주들은 최근 랠리에서 상승폭이 컸던 만큼 경계매물이 집중돼 약세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의 차익매물 공세에 한편,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등 머크가 1.7% 상승하며 보건 의료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인터내셔날그룹(AIG)은 7분기만의 흑자전환 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5.7% 상승,주가가 28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국영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이 두배로 치솟고, 자매회사 패니매 역시 52% 올라서는 등 금융위기 발발의 주범으로 꼽혔던 금융주의 강세는 이날도 지속됐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기대이상의 동일점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2% 상승세를 보였다.
피터 카딜로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경제가 성장모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장중에는 일부 조정이 있겠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오로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보인 끝에 전일에 비해 배럴당 33센트(0.5%) 하락한 70.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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