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반도체 시장 특수 기대, D램가격 고공행진 중

주력 제품 DDR2 연일 상승 중, 고급형 DDR3 3달사이 77% 상승

이승관 기자

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한국수출 주력 제품인 1기가비트(Gb) 128Mx8 667MHz DDR2의 최근 고정거래 가격은 1.41달러로 이달 초 1.34달러보다 5.2% 올랐다.

한달 전 1.22달러보다 15.6% 상승한가격으로 이는 지난 11개월간의 최고가에 속한다.

고급형인 DDR3 제품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차세대 D램 제품으로 알려진 DDR3(1Gb 128Mx8 1066㎒)의 8월 말 고정거래 가격은 1.56달러로 이달 초(1.5달러)보다 4% 올랐다.

올해 4월에는 0.88달러로 바닥세를 형성했던 DDR3 가격이 최근 고성능 D램 수요가 늘면서 넉 달 사이에 무려 77.2% 나 상승했다.

또한 2달러 안팎이던 16Gb 낸드플래시 값마저 2분기에 4달러 이상으로 뛰어 유지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체의 수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DDR2 D램 가격이 1달러를 회복한 지난 2분기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 6700억원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단기간동안 91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1분기 5150억원이었던 영업적자를 2분기에는 2100억원으로 줄였다.

D램 값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경우 2분기에 전체적으로 2조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가 3분기엔 3조원 대의 이익을 내고, 하이닉스는 오랜 적자의 종지부를 찍을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각각 34.1%와 21.7%의 점유율로 D램시장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를 합친 시장점유율 55.8%는 사상 최대였던 1분기(55.5%)를 넘어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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