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목에 작용하는 모멘텀으로 투자대상 선정

전지선 기자

SK증권은 투자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모멘텀을 점검하며 지수 상승속도에 대한 경계는 유지하나, 투자관점에서는 지수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둔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증가하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 차익 시현을 목표로 하는 거품이 생성되고 있는 것인 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온 지수에 대한 경계는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1,600선 돌파 이후 조정마저 반가운 소식으로 들리곤 한다.

그러나 투자관점에서는 지수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둔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다면 종목 선정에 힌트가 될 수 있는 모멘텀을 점검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최근 주가 상승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작용한 것을 제일 큰 요인으로 꼽자면 반대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닐까. 주가 상승에 합당한 요인이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증권을 구입하는 것이, 즉 펀더멘털에 충실한 종목분석과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모멘텀은 금리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압력, 그린투자, 저가 메리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시장이 완만히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의미있는 수익률 확보를 위해서는 매수단가를 낮추는 기술적 노력(상승 후 눌림목 매매 등)도 필히 병행해야할 것이다.

◆모멘텀 가운데 금리 인상 기대 강화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전일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로 7개월째 동결했지만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지금은 금융완화 상태가 강하다.  금리 올려도 완화적 수준이다"라고 말해, 3%로 올려도 경기부양적 수준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기업이익 싸이클과 금리 싸이클이 연동하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데,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보험회사가 될 것이다.

보험사들은 부채와 자산의 듀레이션의 차이가 있다.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듀레이션보다 길기 때문에 금리인상시기에 부채가치의 하락이 자산가치 하락보다 크게 나타나 결과적으로 보험사에 긍정적 모멘텀이 되는 것이다.

또 투자 부문의 이익 증가도 긍정적(이자 수익 증가)이다. 실제로 과거 금리 싸이클과 보험업종의 상대강도를 비교해 보면, 금리 인하가 마무리된 시점부터 보험업종의 상대강도가 강화되었다는 점을 염두해 둘 것이다.

또, 10월에 예정되어 있는 동양생명을 시작으로 생명보험사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모멘텀으로 작용되는 두번째는 상품가격의 상승을 들 수 있다.

최근 유가, 금 등 원자재 상승이 특징적이다. 경기회복 모멘텀과 인도의 계절적 수요 증가, 일본 정권교체에 따른 미국 채권 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 약세 등이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그러나 원자재 시장에 투기적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달러 하락은 금융불안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어 달러의 지속적인 하락을 주요국들이 방관하지 않을 것이란 점 등을 들어 하락 압력을 조절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원자재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며 더디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데, 투자 관점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원자재 상승 기대는 비철금속(고려아연, 풍산 등), 에너지(SK에너지 등), E&P(LG 상상, SK 네트웍스, 대우인터내셔널 등) 관련 기업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멘텀 세번째, 기술 융합 및 그린테크 관련주 선호 지속

기술 융합, 그린테크 관련주는 장기적인 관점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2차전지 산업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핸드폰 등의 소형제품에서 벗어나 이제는 친환경 자동차용으로 진화되어가는 추세다.

이는 기술력의 진화가 또 다른 고부가치 수요를 부르는 선순환 과정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저장하는 수단으로서 수요가 확대될 것이고 이는 다시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더욱 증가시켜 관련 산업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8월부터 급등하면서 주가 측면의 기술적 부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정시점을 진입 타이밍으로 노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며, SOC 투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그린인프라 관련주(효성 등)에도 긍정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다.

또, 상반기에 가장 부각되었지만 부정적인 실적전망과 수주 부진으로 잊혀졌던 풍력관련주도 3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저점을 잡기위한 노력이 서서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모멘텀 네번째, 싸다는 것(저가 매수)

최근 글로벌 산업재섹터(조선, 건설, 기계, 운송업종 포함)는 상승을 이어가며 전체 시장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산업재섹터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글로벌 산업재섹터의 강세 배경은 주택경기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주요 반등압력으로 작용했고 앞으로 SOC 투자로 건설, 기계 업종 등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다.

반면, 국내는 Survivor's Effect 가 확인되면서 관련업종인 IT, 자동차업종, 또 새로운 산업으로서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 등의 테마로만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런 와중에 동기간동안 산업재섹터는 철저히 외면 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산업재섹터 모멘텀이 열위에 있다는 시각은 분명 타당하기 때문에 전날 급반등에도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로 산업재섹터로의 순환매 가능성, 글로벌 산업재섹터와의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모멘텀은약하지만 이익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표종목들이 시장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어(현대중공업 09 년 예상 PER 6.8 배 등) 박스권 매매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금리인상 기대 강화, 상품가격 상승 압력 지속, 그린테크, 저가 메리트 등이 중단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SK 증권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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