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가, 휘발유 재고 감소에 1년 최고치

WTI 77.58달러..6일째 상승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량이 기대 밖으로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40달러(3.2%) 오른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78달러까지 오르며 작년 10월15일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달러 가치 하락과 증시 랠리속에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4달러(1.8%) 오른 배럴당 74.44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523만 배럴 감소해 2억92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11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 재고량 감소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의 정유시설 가동률은 지난주 80.9%에 불과해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4.1%가 줄어든 것이다.

가정 연료용으로 사용되는 정제유 재고는 108만 배럴 감소해 1억7천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8주만에 첫 감소다.

그러나 원유 재고는 33만4천 배럴 증가해 3억3천78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00만 배럴 증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날 골드만 삭스와 시티그룹이 예상밖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 데다, 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가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고,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 대비 1만명 가량 줄었다는 미 노동부 발표로 인해 고용 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달 말까지 4주간 원유 수출이 0.4%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값은 1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틀째 하락했다. 10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4.10달러(1.3%) 떨어진 온스당 1천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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