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쇼핑시즌 중 하나인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매출이 작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국 5만개 이상 점포의 매출을 추적 조사하는 시카고 소재 리서치 업체인 쇼퍼트랙 RCT의 통계를 인용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판매액이 작년보다 0.5% 많은 106억6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규모는 꽤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웹마케팅 분석업체인 코어메트릭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객들의 평균 지출액이 건당 170.19달러를 기록해 작년 126.04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TV 홈쇼핑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3천200만달러에 달했다.
백화점 메이시스의 테리 런드그렌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시 34번가 메이시스 백화점이 새벽 5시에 문을 열기 전에 5천명 이상이 줄을 서 기다렸다면서 "지금까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WSJ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고급 백화점의 인파는 적었고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가의 상품을 구매하는데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경기침체의 여파에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집중하면서 일부 백화점에서는 쇼핑객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많지 않았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의 경우 가장 잘 팔린 물건은 고급 여성복이 아니라 절반 가격에 판매한 사탕과 소형 장신구, 크리스마스 장신구 등이었다.
청소년 제품의 경우에도 에어로포스테일 등 50%가량의 폭탄 세일을 실시한 중저가 의류 브랜드에는 쇼핑객이 몰려든 반면 세일을 하지 않은 점포에는 고객의 발길이 뜸했다.
앨릭스 파트너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소비자중 88%가 작년과 같은 금액 또는 적은 금액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절반 이상이 적정 수준의 할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 28일자에서도 소매업체들이 쇼핑객들을 점포로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많은 사람이 큰 폭으로 할인해주는 물건에만 집착했다면서 이는 작년보다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주요 소매업체 임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가전제품 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의 브라이언 던 CEO는 소비자들이 주로 넷북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소형 평판TV 등 저가의 제품에만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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