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우리경제 4% 내외 성장할 것”

보다 신중한 정책대응·산업 구조조정 추진필요

김동렬 기자

대부분의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가 4% 내외로 성장할 것이며, 경기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 내년도 한국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대해 경기과열, 물가 상승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출구전략 시행시 회복이 지연된 일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유가 및 원자재가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달러 약세 등에 기인하여 꾸준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는 2010년 상반기 배럴당 70달러 초중반 수준이 예상되나,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추가 상승해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74.5달러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하면서, 수출동력의 훼손을 막기 위해 급속한 원·달러 환율 하락 방지, 선물환시장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경제연구소들은 그 외 향후 한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들로 가계부채, 실업문제,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을 거론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위기이후 대책 마련, 내수비중 확대와 이를 위한 지식서비스 산업 등의 육성,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 중소기업고도화, IT융합 신시장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화 추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에 대해 낙관만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최근 두바이 상황과 같은 금융시장 위험요인과 환율·유가·원자재가의 변동 방향 등에 대해 점검하고 위기이후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은 "우리 경제는 2/4분기 이후 빠른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환율요인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신중한 정책 대응을 요청했다.

아울러, "불리한 수출환경 만회를 위한 차별적인 수출촉진전략, 지식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내수기반 확대, 고유가·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와 함께 위기이후 세계산업 구도 재편에 대응한 산업 구조조정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