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 종가(1,153.30원)보다 1.80원 오른 1,1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상승한 1,156.00원으로 출발해 1,1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로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 연설이 전해진 이후 금리 인상 우려는 잦아들었으나 경기회복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스스로 지속할 수 있는 회복궤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미국 경제가 만만찮은 역풍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고 역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가치 상승을 반영해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1,150원대 후반에 수출업체들의 대규모 네고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상승 폭을 넓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공세로 장중 하락세로 일시적으로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1,150원선에서는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하락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환율은 1,150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ㆍ엔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92.04원, 엔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89.36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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