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자력 발전이란

27일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이란 우라늄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열로 증기를 만들어 그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지난 1942년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엔리코 페르미가 핵분열 연쇄반응을 발견한 이후, 1954년 구(舊) 소련에서 세계 최초의 흑연감속형원자로인 오브니스크(OBNINSk.5㎿)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원자력 발전이 시작됐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56년과 57년 한발 늦게 원자력 발전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62년 연구용 원자로인 TRIGA MARK-2(100㎾)가 가동된 이후 78년 고리 1호기가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원자력 시대를 열었다.

원자력 발전의 원리는 석탄을 때서 물을 끓이고, 여기서 나오는 증기의 힘으로 전기를 만드는 화력 발전과 동일하다.

다른 점이라면 화석 연료 대신 우라늄 원자가 핵분열하며 발생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로 구성된다. 우라늄과 같이 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를 흡수하면 원자핵이 쪼개지는데, 이 과정이 핵분열이다.

원자핵이 분열하면 많은 에너지와 함께 2,3개의 중성자가 나오고, 이 중성자가 다른 원자핵과 부딪치면 또다시 핵분열이 일어난다. 이러한 연쇄반응에서 생기는 에너지가 원자력이다.

우라늄 1g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에너지는 석유 9드럼, 석탄 3t을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그야말로 막대한 에너지원이다.

이 때문에 원자력은 20세기 내 논란의 소재였다.

에너지원 자체로서 가능성은 매력적이지만 대량살상무기와 연결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대재앙과 연결되는 데다, 평화적 사용에 한정된다 하더라도 체르노빌과 같은 원전폭발의 위험성과 방사성폐기물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기술 발전으로 위험성이 어느 정도 제어가능한 수준에 도달하고 탄소중립이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며, 원자력 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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