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가, 美재고 증가에 또 하락..80弗 하회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수요 감소로 크게 증가했다는 발표로 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4달러(1.4%) 하락한 배럴당 79.6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5센트(0.8%) 내린 배럴당 78.65 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지난 6일까지 10 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11일에는 배럴당 83.95 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10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이 은행 대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지불준비율을 높이기로 하는 등 국내 경제의 거품을 제거하고 경제 성장률 속도를 조절키로 한 이후 무려 3.1%나 떨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난방용 등으로 사용되는 정제유 재고가 지난주 135만 배럴 증가한 1억6천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30만 배럴 감소와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로써 정제유 재고는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무려 18%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도 379만 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량 역시 370만 배럴 증가해 3억3천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측치인 150만 배럴 보다 두 배 이상 높고,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7.2% 높은 것이다.

일일 연료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카메론 하노버의 피터 보이텔 회장은 "정제유 재고 수치는 충격적인 것"이라면서 "한 겨울에 난방용 기름조차 수요 감소로 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럽 제1의 경제대국인 독일의 지난해 국내 총생산이 5% 가량 떨어지면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3% 하락한 76.85를 기록했다.

금 값은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2월물 금은 10센트 오른 온스당 1,136.9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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