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증권은 자동차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0년 내수시장은 기저효과로 인해 정체될 가능성이 높으나 수출회복이 이루어지고 해외공장의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전체적인 판매실적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원달러환율 하락세는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 및 마케팅활동, 국내공장의 수출채산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SK증권은 가동률 상승(물량증가), 제품믹스 개선,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환율변동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외공장의 실적호전은 본사의 지분법평가이익으로 연결되어 순이익 증가세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YF 쏘나타 런칭으로 2~3 월중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5%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상승 여부는 최대의 관전포인트이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1월 투싼ix에 이어 2월에 YF쏘나타를 투입,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대량 리콜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능한데다 딜러망 정비, YF쏘나타 판촉을 위한 리스 프로그램 도입 및 대규모 광고비 집행 등이 진행되고 있어 2~3월중 미국시장 점유율은 5%대로 레벨업될 가능성이 크다.
YF쏘나타가 월평균 1.4~1.5만대 정도 판매되면 베스트셀링카 Top 10 모델로 진입에 성공,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공장은 생산케파 증설과 판매거점 확대가 진행중이다. 2009년 기준으로 중국시장은 현대차 글로벌 판매실적의 18%, 기아차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였다.
◇내수시장 정체, 수출회복 예상
2009년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20.7% 증가한 139.4만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2003년 이후 연간 120만대 수준에서 정체되었으나 2009년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한 셈이다.
이는 각종 신차효과 외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지원 등 신차구입 세제지원책이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분기별 내수증가율(yoy)로 보면 1분기 -14.9%에서 2분기 14.2%, 3분기 30.7%, 4분기 58.8%를 기록해 연말로 갈수록 세제지원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쏘렌토R, 뉴SM3, YF쏘나타, K7, 투싼ix 등 신차효과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었다.
업체별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50.4%, 기아차 29.6%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1999년 기아차가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그룹 사상 최초로 내수시장 점유율 80%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6년 연속 50% 전후에서 안정되었으며, 기아차의 경우 2003~2007년 동안 23%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신차출시 싸이클이 시작된 2008년부터 뚜렷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한편 2010년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009년 노후차 교체지원 대상으로 판매된 차량이 약38만대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감소폭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 가시화, 자동차업계의 다양한 신차투입과 공격적인 마케팅활동 등으로 수요감소를 상당부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다만, 기저효과로 인해 1분기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지만 2분기부터는 소폭의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은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2009년 기준 수입승용차는 6.5만대를 기록해 내수 승용차시장의 5.2%(2008년 7.3%)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은 전년대비 19.9% 감소한 214.9만대로 저조했다. 선진시장과 동유럽 부진을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기타지역의 수출확대로 커버하는데 역부족이었다. 2010년 수출은 10.3% 증가한 237만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수요회복, 신흥시장의 수요호조세 지속 등이 긍정적이며 현대/기아차의 해외시장 재고상황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해외공장의 신증설에 따라 국내공장의 수출물량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GM대우의 수출회복 수준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완만한 수요회복, 경쟁구도 다각화
세계 자동차시장은 미국 빅3의 경영정상화 노력, 엔화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공략, 중국 로컬업체의 급성장, 소형차 및 친환경차 개발경쟁 등으로 경쟁구도가 한층 다각화되고 치열해지고 있다.
2009년말 주요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정책이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실물경제의 회복속도가 2010년 자동차 수요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 출구전략 조기 시행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 안정, 세계 경제성장률 3%대 회복 등이 수요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감소폭이 컸던 미국, 러시아 등은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나 유럽은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전망이다.
SK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은 북미시장에서 소형차 위주로 생산체제를 개편하는 한편 중국시장에서 생산능력 및 판매망 확대, 신모델 투입, 그리고 인도시장에서 생산능력 확충, 저가차 투입 등으로 수요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 자동차 생산능력이 8.6천만대에 달해 2천만대 이상의 과잉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축소와 공장폐쇄를 통한 추가적인 산업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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