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형간염 급증… 비상체계 가동한다

국가검정인력 집중투입·국검기간 대폭 단축

신미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A형간염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검정업무에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식약청은 최근 국내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백신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행 46일 걸리는 국가검정기간을 16일 단축하여 30일 이내에 신속 처리하는 등 A형간염백신의 신속·적기 공급을 위한 비상체계를 가동한다고 6일 밝힌바 있다.

국가검정은 백신의 안전한 공급을 위하여 허가된 백신을 제조업체가 생산하면 제조단위별로 안전성과 품질을 다시 한번 정부가 확인하는 제품출하승인제도(lot release)이다.

현재 허가된 A형간염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하브릭스주(Havrix) ▲베르나바이오텍의 이팍살주(Epaxal) ▲한국엠에스디의 박타주(Vaqta)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박심80U소아용주 등 4개사 4품목으로 국내 제조품목은 없으며, 전 품목 수입품목이다.

A형간염은 공기를 통하여 전염되지는 않지만,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 수건·식기 등을 함께 사용할 경우 옮기는 전염병이다.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발병할 경우 간의 이상반응으로 황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간염 환자 수는 2005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2005년 798명에서 2006년 2081명으로, 2008년 7895명, 지난해 1만 4944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은 끓여서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히 간 질환자나 해외 장기체류자 등 A형 간염이 크게 우려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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