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총재에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내정됐다. 이제 관심은 새 총재의 내부인사 기준이다.
한은 내부인사의 핵심은 4월 임기가 만료되는 송창헌(총무담당), 이광주 부총재보(국제담당)의 후임 인사다. 이에 따른 국·실장 후속 인사도 김 내정자의 몫이다.
아직 김 내정자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다만 과거 이성태 총재가 업무연관성을 고려한 인사를 했다는 점에서 김 내정자도 그런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 관계자는 "취임 후 첫 인사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사람들을 만나 적임자를 찾아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우선 직무관련성이나 여론 등을 따져 인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후임 부총재보는 총무와 국제 담당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장세근 총무국장(78년 입행, 충북 청주, 서울대), 유종열 기획국장(78년 입행, 경남 산청, 서울대), 안병찬 국제국장(77년 입행, 경남 창원, 고려대), 이응백 외화자금국장(80년 입행, 강원 양양, 서울대) 등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가 '전문가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총재보 역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무연관성에 따른 인사는 사실 이성태 총재의 스타일"이라며 "김 내정자의 의중은 또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내정자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한은의 권위는 능력에서 나온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는 톱클래스 경제학 박사 200명이 근무한다. 한은 연구 인력의 대대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직무와 관련 없는 인사가 이뤄질 경우 전한백 금융결제국장(78년 입행, 서울, 서울대), 정희전 정책기획국장(81년 입행, 서울, 서울대) 등도 거론된다.
전 국장은 자금부와 정책기획국, 금융시장국 등을 거쳤으며 OECD 대표부에 파견된 경험도 있다. 정 국장 역시 자금부, 국제부, 금융시장국에서 실무를 익힌 통화정책 전문가다.
한편, 부총재보 전체의 보직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내부인사를 둘러싼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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