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운항을 개시한 저비용항공사들은 현재 일본, 동남아 등지 등 안정된 수요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지역에만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 중 가장 먼저 지난해 인천~오사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에 뛰어든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기타큐슈, 김포~오사카 등 일본 노선에 정기편을 띄우고 있다. 단독 노선인 김포~나고야 취항도 29일 앞두고 있다.
동남아 노선에는 인천 발 태국 방콕 행 정기노선을 가동하고 있다. 부산~필리핀 세부· 태국 푸껫, 청주~캄보디아 씨엠립·방콕 등에는 부정기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인천~방콕에 정기편을 가동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말레이시아 쿠칭, 인천~일본 고치·치도세, 청주~홍콩에 부정기편을 띄우고 있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 초기 국제선 노선은 수요가 안정적인 일본, 동남아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취항에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은 올 하반기 뚫릴 예정인 김포~베이징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한·중 항공 실무회담을 4월 초 서울에서 열고 김포~베이징 노선의 운항시기와 운항횟수,운항시각 등을 논의한다.
항공사들은 항공권 판매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적어도 7월에는 베이징 노선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에어 측은 "김포~베이징 노선은 탐낼 만한 노선이다. 국토부, 공항공사 등이 지역공항 활성화 기여, 수송량 등을 참고해 운수권을 배분해 주는 것으로 안다"면서 "운수권을 얻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스타항공은 베이징 노선 뿐만 아니라 상해 노선 취항도 기다리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상해지역이 항공자유화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기재 등 준비는 다 돼 있는데 오픈스카이가 늦어져 운항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 간 취항 항공사 수와 노선, 횟수 등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항공 운송을 보장하는 항공자유화협정 논의를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지지부진한 상태다.
산둥반도를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는 무조건 양국이 협의를 통해 운항 횟수 등을 정하고,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만 그 노선을 취항 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오픈스카이가 되더라도) 중국 국적의 저가항공사들이 많고 가격이나 물량 면에서는 밀릴 수도 있지만,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코드쉐어 협정을 맺은 중국 춘추항공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주항공은 좀 조심스러운 태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많은 저가항공사들이 자리 잡고 있어 가격이 낮아진 상태다"라면서 "합리적인 항공료가 메리트가 되는 일본, 동남아 노선으로 한동안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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