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되면 최대 500억 달러(약 57조 원)가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이 시티그룹 발표 WGBI에 편입될 경우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투자자금(Passive Fund)이 국내로 유입되는데 그 규모는 작게는 100억 달러에서 크게는 400억~5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WGBI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약 1조 달러)와 한국 국채 편입 시 비중(1.2~1.7%)을 감안할 때 단순 계산으로 120억~17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도 대략 100억~150억 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액티브 펀드(Active Fund, 인덱스와 함께 경기, 환율, 유가 등을 반영한 펀드) 자금 유입까지 감안하면 유입 규모는 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WGBI 편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원화 채권의 매력도은 높다"며 "신용도 대비 금리 수준으로 봤을 때 한국 국채는 글로벌 유동성의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BI 편입 기대감을 촉발한 것은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의 발언이었다.
앞서 허 차관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한국 국채가 올 상반기 중 씨티그룹의 글로벌국채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초부터 국내 채권시장 선진화와 외화유동성 확충을 위해 WGBI 편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난해에 이어 지난 1월에도 편입이 무산됐다.
원칙적으로 WGBI 편입 결정은 분기별 1회로 제한된다. 그러므로 다음 달 편입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 상황에서 재정부 차관이 '상반기 내 WGBI 편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WGBI 편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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