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침체에도 가장 실업률이 낮은 美 지역은?

유벤자민 기자

세계 최대 곡물 거래지로 알려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가 경기침체 기간 중 실업률 증가율이 가장 낮은 대도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19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는 49개 대도시 지역에서 실업률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미니애폴리스는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1달 뒤인 2008년 1월 이후 2010년 1월까지 2년간 실업률은 2.8%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치며 7.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전국 평균 실업률은 5% 포인트 증가한 9.7%를 기록했고, 약 840만명의 실업자가 나와 1930년대 대공황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미니애폴리스는 의료 산업의 수혜를 입어 제조업 중심의 타지역에 비해 타격이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업계는 경기 침체에서도 드물게 고용이 이뤄졌던 업종.

이밖에도 오클라호마시티(오클라호마), 버팔로(뉴욕), 로체스터(뉴욕)가 지난 2년간 실업률 증가율이 낮았다.

실업률 증가세가 낮았던 지역 중에는 자동차와 철강 등 중공업 중심의 도시는 포함되지 않았고, 부동산 붐이 휩쓸었던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네바다 역시 나오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1월 6.7%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대도시 중에 가장 낮았다. 지난 2년간 2.9% 포인트 증가한데 그쳤고, 정부 부양자금을 활용해 해고를 최대한 막아낸 것이 실업률 악화에 주효했다.

또한, 개솔린 가격 상승과 우주 산업이 성장이 지역 주민들의 수입을 끌어 올려 경기침체의 영향을 빗겨가게 했다.

뉴욕의 버팔로와 로체스터는 이미 쇠퇴에 접어 들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실업률 감소가 적었다.

두 지역은 1월 실업률이 9.2%로 앞선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였지만 전국평균 9.7%보다는 낮았고, 경기침체 이후 2.9%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또 지난해 달러 약세 속에서 캐나다 관광객이 몰려 들더 지역 소매 업계의 호제로 작용하면서 실업률 상승이 억제됐다.

로체스터는 로체스터 대학이 이 지역 최고의 고용주로 비교적 해고가 적었다. 지난 2년간 실업률은 3% 포인트 증가하며 8.7%를 기록했다.

지역 규모와 관계 없이 가장 실업률이 낮았던 지역은 파고(노스다코타)와 비스마르크(노스다코타)로 각각 4.8%와 4.9%를 기록했으며 이들 전통적 농업지역은 농업상품 가격이 상승해 비교적 경기침체의 타격이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