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0. 고려대)에게 완패를 당했던 아사다 마오(20. 일본)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사다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끝난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5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68.08점)과 합해 총 197.58점을 획득, 금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0.30점으로 7위에 그쳤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0.49점을 얻어 총 190.79점을 기록하면서 아사다에 밀려 은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사다는 설욕을 다짐했던 김연아에 승리를 거두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라이벌 대결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실력을 겨뤄온 김연아와 아사다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로는 피겨계를 양분하며 세기의 라이벌로 거듭났다.
올 시즌 부진했던 아사다는 이 대회 전까지 김연아와의 맞대결 상대 전적에서 5승 7패로 뒤져있었다.
주니어 시절 김연아에 앞섰던 아사다는 2005~2006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김연아에 승리를 내줬고, 시니어 무대 데뷔 후에는 승패를 주고 받으며 대등한 상대전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이 아사다를 김연아보다 뒤쳐지게 만들었다.
김연아는 올 시즌을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피겨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와 5차 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모두 거머쥐며 '피겨 퀸'으로 떠올랐다.
그 동안 김연아는 두 차례나 세계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아사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장기였던 트리플 악셀이 난조를 보이면서 아사다는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지난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김연아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2차 대회에서 자신의 역대 최저점수를 받고 5위에 머물렀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티켓도 놓쳤다.
아사다는 지난 1월 전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에 완패했다.
아사다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고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것은 김연아에게 완패를 당한 탓이었다. 아사다는 228.56점으로 사상 최고점을 세운 김연아보다 점수가 23.06점이나 적었다.
이런 은메달이 아사다에게 만족스러울수는 없었다. 아사다는 한 달 후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설욕을 거듭 다짐했다.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아사다는 이런 자신의 다짐을 어느정도 이뤄냈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의 회전수가 모자라 다운그레이드를 받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으나 대체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129.50점을 받아냈다.
반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화려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연아는 큰 대회를 치르고 긴장이 풀어진 듯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이 뼈아팠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 착지 실수를 범한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계속해서 비틀거려 60.30점으로 7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살코 실수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올랐으나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김연아와의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아사다. 김연아에게 완패를 당하다가 설욕을 일궈낸 아사다가 다음 시즌에는 다시 대등한 대결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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