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부동자금, 조만간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단기 부동자금이 조만간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단기 부동자금 증가세가 심상찮다.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 잔액은 지난해 연말 대비 약 10조2000억 원 증가했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액과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각각 1조8000억 원, 8000억 원 증가했다.
통화지표 중 단기성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M1도 지난 1월 전월 대비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은행 예금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은행 예적금 매력도가 많이 떨어져있으며, 대세 하락이 점쳐 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자금이 유입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현 자산시장을 진단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시중 부동자금은 조만간 금융투자 목적으로 전환되면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유 연구원은 주장의 근거로 2006년 당시 금융시장 상황을 제시했다. 그는 2006년 상황과 현 금융시장 상황이 유사하다고 봤다.
2006년 초부터 5월까지 주식시장은 모멘텀 부재로 횡보했다. 당시 경기선행지수가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었다.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시장 내에 주가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도 형성됐다. 은행 예금 금리가 낮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 기미를 보이고 있어 대체 투자 방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 저점 인식이 확산되며 MMF 등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인 2000포인트대에 도달했다.
유 연구원은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머니 무브(Money Move)'에 따라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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