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4월1일 한·칠레 FTA 발효이후 지난 6년동안 칠레와의 교역 증가율이 같은 기간 대(對)세계 교역 증가율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한·칠레 FTA 6주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간 FTA 발효기간인 2004년~2009년 대(對)칠레 교역은 연평균 22.5%씩 증가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對)세계 교역증가율(10.7%)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국간 지난해 교역액은 53억3200만 달러로 발효전인 2003년(15억7500만 달러)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지난 6년간 대(對) 칠레 수출증가율은 27.6%로 대(對)세계 수출증가율 11.1%를 훨씬 상회했고, 대(對) 칠레 수입증가율은 19.6%로 대(對)세계 수입증가율 10.4%보다 많았다.
대(對)칠레 수출은 2003년 5억2000만 달러에서 2009년 22억3000만 달러로 4.3배 증가했고, 같은기간 수입은 10억6000만 달러에서 31억 달러로 3배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주로 경유, 승용차, 철강판, 자동차부품, 타이어 등이 수출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FTA 발효 직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무선전화기는 칠레에서 이동통식방식을 CDMA에서 GSM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CDMA 방식 위주의 국내 기업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FTA 발효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던 대(對)칠레 무역수지 적자는 2006년 22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적자폭이 8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다만 지난해 대(對)칠레 수출은 전년 대비 약 25% 이상 급감했지만 이는 FTA 영향 보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칠레 수입 시장의 급격한 규모 축소 때문이라는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오히려 지난해 칠레 수입 시장의 한국산 점유율은 전년대비 0.02%p 소폭 상승한 5.62%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유망품목으로는 2010년부터 관세인하 수혜품목이 290개로 확대됨에 따라 타이어, 섬유, 철강, 가열 난방기, 화학기계, 밸브 등 일반 기계류 제품은 관세 인하의 실질적 혜택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양국간 FTA는 국내 생산 및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대(對)칠레 수출에 의한 생산유발액은 2003년 13억2000만 달러에서 2009년 44억9000만 달러로 3.4배 증가했고, 취업유발인원은 6041명에서 2만3708명으로 3.9배 증가했다.
아울러 FTA 발효 이후 상대국 시장에서 두 나라 모두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FTA 발효 직전 2.98%에서 지난해에는 5.62%로 상승했으며, 한국 수입시장에서 칠레가 차지하는 비중은 발효전 0.59%에서 지난해 0.96%로 늘어났다.
명진호 무역협회 연구원은 "기업들은 2010년부터 추가적인 관세인하 혜택의 활용 여부와 지진으로 인한 대(對)칠레 교역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정부는 이행위원회를 통해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품목의 양허 개선 노력과 함께 한·칠레 FTA를 바탕으로 페루, 콜롬비아 그리고 MERCOSUR(남미공동시장)등과의 FTA를 조속히 체결해 중남미 FTA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