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넘어가는 관문인 3월, 뜻하지 않은 불청객으로 인해 온 국민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바로 올해도 여지없이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극심한 먼지와 모래를 동반하고 한반도를 강타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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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본 안과 조정곤 원장 |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황사는 전년보다 황사의 정도가 심해졌다. 지난 20일 발생한 황사는 황사특보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최악의 황사로 기록됐다. 이번 황사는 동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사상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경우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466㎍/㎥였으며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등은 1500㎍/㎥을 넘었다. 이처럼 황사의 농도가 짙어지는 것은 황사가 주로 발생하는 중국 북부지역이 빠르게 사막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사의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는데, 기상청에 의하면 서울을 기준으로 연간 평균 황사 발생일이 1970년대에는 2.3일에 불과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12.1일로 크게 증가하는 등 197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해 황사 발생일이 5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따라서 예년보다 빨라지고 극심해진 황사에 눈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할 예정이다.
눈은 황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신체기관 중 하나이다. 대체로 황사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구리, 납, 카드뮴 등 중금속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비켜갈 수 있지만 코, 눈, 피부 등의 점막에 닿는 경우에는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황사철 눈과 관련한 질환은 부주의한 관리와 자가적인 치료로 증상이 크게 악화될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가 오면 우선 작은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와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서 손상을 주고, 바이러스균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서 감염 가능성을 높게 한다. 이로인한 증상으로 충혈 및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며, 심하면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눈 속에 모래알이 든 것같이 깔깔한 이물감과 함께 통증이 있고, 눈 주위가 부어오를때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상피가 벗겨져 더 큰 통증을 불러 올 수 있다. 특히 눈물 분비량이 적은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정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를 씻겨내리는 기능이 약하다. 따라서, 각막염 혹은 결막염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황사가 있는 날엔 기본적으로 하루 4회가량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불편한 경우 추가적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황사먼지가 씻겨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러지성 체질인 경우에 알러지성 결막염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지난 2007년 질병관리본부가 황사관련 질환 감시체계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황사철 사람들이 안과를 찾는 가장 큰 원인은 알러지성 결막염으로 보고됐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대개 꽃가루, 풀, 동물성 털 등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데, 알레르기성비염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난다.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이 약간 붉어지는 증상이 발생하며, 실제 이 알러지성 결막염을 겪는 환자들은 "눈이 눈 주위조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호소한다.
특히 눈을 비빌 때 끈끈한 점성분비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황사로 인한 안질환은 예방이 최선이다. 외출 후에는 눈에 들어간 미세 먼지들이 씻겨 내겨갈 수 있도록 수시로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야하며, 외출시 렌즈보다는 되도록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물감을 느껴 눈을 자주 비비거나 짠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자극으로 인해 안질환이 증상이 더욱 악화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예본안과네트워크의 조정곤대표원장은 "황사철, 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을 사용하고 임의대로 안약을 점안하는 등 자가적인 치료를 시도해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며 "안질환이 발생했을 때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고 치료를 해야 심각한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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