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일이 계속될지…."
3일 오후 천안함 함미 원상사실 주변에서 남기훈(35)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가 날아들자 고(故) 남 상사가 살았던 평택 해군 아파트는 온통 슬픔에 잠겼다.
믿고 싶지 않은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아파트 세대 모두가 자신의 일 처럼 슬퍼했다.
한 달 전 남편이 2함대로 전출돼 이곳으로 이사 온 이모씨(30·여)는 "이런 일만은 생기지 않기를 빌고 또 빌었다"며 "너무나 슬프다. 남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아파트에만 남 상사를 비롯해 이창기 원사, 김태석·김경수·박경수·정종율 중사 등 6명이 살고 있다.
전체 15개동 900여 세대 주민들 모두가 2함대 소속 장병 가족인 만큼 이번 남 상사의 비보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한 채 집 안에서 조용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남 상사의 집은 거실 불만 켜 있고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전화벨만 울렸다.
남 상사가 가족들과 가끔 찾았다는 아파트 상가 2층 삼겹살 집 주인은 "뭐라 할 말이 없다. 남 상사가 가끔씩 들리곤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 상사의 집으로 취재진이 몰려들자 경비원이 101동 출입구를 통제하고 나서기도 했다. 경비원은 "유족들 입장도 생각해 달라"며 과잉 취재 자제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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