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9시 금통위 회의장에 들어섰다. 총재석에 앉은 그는 취재진들에 둘러싸인 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개회선언을 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김 총재는 의사봉을 3번 가볍게 두드렸다. 개회 뒤에도 한참 동안 취재진들이 자리를 뜨지 않자, 그는 "됐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뵙겠습니다"라며 주위를 물렸다.
이날 금통위는 심훈 위원이 빠진 채 6명만으로 진행됐으며,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열석발언권 행사를 위해 참석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총재가 정부와의 정책공조를 강조한 데다 최근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금통위 직후 통화정책 간담회에서 나올 김 총재의 발언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금통위가 김 총재의 금통위 첫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그의 말 한마디는 통화정책에 대한 그의 소신과 철학을 엿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김 총재가 미리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힌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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